극복한 내 말 번아웃증후군

 

혹시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보통은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싶어한다거나

조금이라도 일을 하지않으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나는 결국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히 지쳐버리고 만다

모두 소진됐다는 뜻의 번아웃(Burnout)증후군.

이게 저도 해왔어요.

저는 지금 있는 곳이 불안하다고 느껴서

회사에서도 일하고, 자발적으로 퇴근하고 집에서도 일하는 전형적인 일 중독자였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 때부터 평가는 나름대로 잘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차가 쌓일수록 이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지 않아서

꾸준히 자신을 채찍질하고 괴롭혀온 것 같아요.

그 결과 어느 순간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번아웃 증후군 그 자체 소진할 시점이 왔습니다

보통 번아웃 증후군은 나처럼 일중독자처럼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홀수 년차인 1, 3, 5, n년차에 온다고 들었는데 저는 2년차에 바로 왔어요.

번아웃증후군이 오기전에는 어떻게든 성과를 내고싶어서 열정페이로 주말같은 쉬는날에도 출근해서

쉬어도 되는 시간에 자발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밤에 잠도 못자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괜히 애꿎은 머리를 자꾸 뜯는 편인데

무의식적으로 머리카락을 얼마나 뺐는지 부분 제모까지 왔어요.

동료 직원들과 친구들에게 상담을 요청했어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돌아올 답은 분명했어요.

쉬어야 할 땐 쉬어라.”

저녁에 딴생각 말고 빨리 자.”

누구한테 얘기해도 결론은 일을 그만둘 필요도 없고

남들만큼 휴식을 잘 취하자는 거였어요.

실제로 집에서도 일을 조금씩 놔두고 쉬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약 2년간 매일 반복해 온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덕분에 불면증을 얻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간 기능도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고

점점 아무것도 욕심이 나지 않을 때가 오거든요.

일찍 자려고 해도 잠이 안 오고, 잠이 부족한데 의욕이 없어서인지 배도 안 고프고

수면제를 처방받아서 먹기 시작했는데 정말 큰 실수였어요

수면제를 먹기 전보다 더 큰 후유증에 시달렸어요.

수면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낮 시간에 졸리거나 몽롱해서 단기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아무튼 안 좋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의미없이 지내다가 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오일을 받았어요.

친구들은 내가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고 번아웃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 무기력증, 우울증을 수면으로 해결하라는 뜻이에요.

수면제도 먹어본 적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별로 기쁘지는 않았어요.

근데 반전이었던 게 온라인에서 되게 유명했어요

그런 짓을 하면 안 되지만 선물로 받은 제품의 가격이 궁금하군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 심신 안정에 좋고 저 같은 불면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천연 성분이라서 많이 쓴다고 하더군요.

특히 아기나 임신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게다가 천연이기 때문에 수면제처럼 부작용과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침 저한테 필요한 걸 친구가 잘 알고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유명해서 이것을 사용해서 실제로 효과를 봤다는 사람이 꽤 있었어요.

라벤더 같은 향이랑 섞이는데 아무튼 향이 너무 좋았어요

선물로 받은 것도 있고 효과가 있다고 해서 사용 방법대로 침구에 한 방울 묻혀서

얼마나 빨리 재우고 있는지 한번 보자는 의사병 말기환자의 심보로 체험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향으로 얼마나 빨리 재울까 했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평소보다 훨씬 일찍 잤거든요.
알고 보니까 이제 출근할 시간이라 깜짝 놀랐어요
아~우연이겠네.내가 많이 피곤했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다음날도 시험을 해봤는데,
전날보다는 일찍 잠들지 못했지만 확실히 오일을 사용했을 때 푹 자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얕은 잠이 들면 잠도 잘 깨고 꿈도 많이 꾼다고 하잖아요.

근데 매일 오일을 쓸수록 꿈꾸는 횟수도
새벽에 잠이 깨서 시계를 확인하고 다시 자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도중에 잠에서 깨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오일이 숙면을 취하게 하는데 효과는 있습니다.

근데 수면제처럼 빨리 재워주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사람들이 잘 때 얼마나 자는지보다
어떻게 자느냐가 중요하다고 TV 침대 광고에 항상 얘기하잖아요.
그게 맞는 것 같아요.

더 깊게, 더 오래 잘 수 있으니까

간장이 다시 원기회복이 된 것 같아서 컨디션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너무 신기하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잠이라는 것이 이처럼 중요하다.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해서 심리 치료를 받거나 비싼 상담 비용을 지불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잠만 자면 됩니다.

요즘은 한동안 불태워 일하던 그때처럼 일하지 않아요.

그렇게 일하면 어떻게 되는지 뻔하니까요.
연예인분들이 얇아서 오래 가고 싶다고 항상 말씀하시는 게
회사에서도 똑같이 다 불태워서 한방에 터뜨리려고 하기보다는
하나하나 밟으면서 올라가면서 크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이는 것이 더 좋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대학을 졸업하고 의욕이 넘치고 있던 청년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일을 선물해 준 친구가 곧 생일인데… 선물은 뭘로 할 거예요?